李대통령 "규제·노동 등 6大분야 구조개혁 추진…국가 대전환 출발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핵심 분야를 구조개혁의 중심축으로 제시하며 "이들 분야의 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지금 대한민국의 당면한 최대 과제는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구조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면 아무리 좋은 영양분을 섭취해도 건강이 나아지지 않듯, 사회 전반의 문제를 방치하면 어떤 정책도 제 효과를 낼 수 없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잠재성장률이 1%씩 떨어져 결국 마이너스로 전환될 위험까지 있고, 이를 되돌리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구조개혁에는 고통과 저항이 따르지만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경제 회복의 불씨가 살아난 지금이 개혁을 추진할 적기"라고 역설했다. 이어 "내년이 본격적인 구조개혁을 통한 대한민국 국가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참모들을 향해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지금 이 시간이 역사에 기록될 중요한 순간임을 잊지 말고 더 큰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며 "우리의 순간적인 판단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신문/이기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