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미국 CNN의 윌 리플리 기자와 K-컬쳐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미국 CNN의 윌 리플리 기자와 K-컬쳐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25일 CNN에 나와 '한류의 글로벌 열풍'을 주제로 우리 음식, 문화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CNN International 생방송의 'The Brief with Jim Scuitto'라는 프로그램에서 서울에 있는 윌 리플리 CNN 기자와 함께 출연해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재배한 사과와 귤, 김밥, 다과 등이 차려진 테이블에 마주 서서 방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K푸드는 전 세계적으로도 건강식으로는 최고일 것"이라며 경주빵과 귤 등 우리 먹거리를 직접 소개했다.

이어 진행자와 경주빵을 함께 먹으면서 "정말로 맛이 괜찮다"며 "APEC이 열리는 경주에 오시면 십중팔구는 이 빵을 드시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에 와서) 한국 음식도 많이 드셔보시고 한국 문화도 많이 체험하며 행복한 시간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진행자가 "이 대통령이 K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들었다"고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매우 한국적인 작품"이라며 "한국 중에서도 아주 특정한 제주 지역, 과거 시대에 대한 얘기임에도 전 세계인들이 공감하는 것이 자체가 매우 놀라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문화의 최고봉은 가치와 질서"라며 "작년 12월 3일부터 지난 겨울에 봄을 거치면서 우리 국민이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이 전 세계의 표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CNN 기자는 방송 모두에 "한국은 제조업과 군사 분야에서 점점 치열해지는 중국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이 주 6일, 주 7일 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한국인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이 대통령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K-컬처를 통해 한국이 자국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동시에 상당한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대구신문/이기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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