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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돼 있는 지난 100여일 간 6억5천만원에 달하는 영치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이 받은 영치금은 올해 대통령 연봉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수용자 보관금 상위 10명'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109일 동안 6억5천725만원의 영치금을 받았다. 입금 횟수는 1만2천794회로, 하루에 100여 건꼴로 영치금이 들어온 셈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중 180회에 걸쳐 총 6억5천166만원을 출금했다.
한편, 순직 해병 특검은 두 차례 소환 조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오는 11일 재소환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특검이 강제 구인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8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체포 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3차례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등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에 나선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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